매트릭스3 - 레볼루션 (The Matrix Revolutions 2003) 마지막 시리즈_넷플릭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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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3.11.05

장르 SF

상영시간 2시간 8분

시리즈의 마지막

동시 제작의 후속 편으로 2편과 같은 해에 개봉했다. 후속 내용을 궁금해하던 관객들에겐 나름의 희소식이었겠다.

꼭 두 편으로 나눴어야 했을까 싶다가도 한편으로 완벽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에는 부족할 수 도 있었겠다 싶다.

마지막 전쟁이 남았다. 스미스 요원과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네오는 어떻게 인류를 구할 '그'가 되는 것일까.

스미스가 없었다면 이영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악' 인지 모를 그와의 전쟁의 끝은 제법 볼만하다.

1,2편보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기계군단과의 전쟁으로 볼거리가 많아진 영화다.

매트릭스는 현제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시리즈 중 가장 재미가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4가 나온 후에 의외의 재평가가 되고 있다.

줄거리

시온은 센티넬에게 장악될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더욱 큰 통제력을 갖게 된 네오.

인류의 구원을 위해 트리니티, 모피어스와 함께 기계군단에 맞선다.

매트릭스의 내부 구조로 깊이 들어갈수록,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자신의 역할에 눈 떠가던 네오는 설계자 아키텍트를 만나 자신의 존재가 매트릭스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시스템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매트릭스 내에서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센티넬을 원격으로 감지하고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지만, 능력을 최초 발현한 직후 정신이 매트릭스와 현실 세계의 중간계에 갇히게 된다.

기계들은 시온으로 인류 말살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침공을 해온다. 인간들은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처절하게 싸운다. 베인의 몸을 지배한 스미스가 본 보습을 드러내면서 네오에게는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

세력이 커져가면서 기계들의 통제권까지 벗어난 스미스는 현실세계와 매트릭스는 물론 기계 도시까지 말살하겠다는 야욕을 불태운다. 오라클의 조언을 듣고, 나이오비의 도움으로 네오와 트리니티는 어떤 인간도 가본 적이 없는 기계 도시의 심장부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기계들의 지도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만나 평화를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진다.

결국 네오는 오라클이 예언한 대로 인류를 구할 사람이 자신이었음을 증명하고, 시온은 네오의 희생으로 멸망의 위기를 모면한다. 다만 여전히 매트릭스는 존재하고, 시온에 남아 있는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세계를 현실세계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키텍트가 네오에게 말했듯이 앞으로 시온이 얼마나 더 무너지고 재건될지는 모르는 것, 이 사실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매트릭스 속 많은 인간들이 여전히 기계가 지배하는 문명 속에서 억압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욕망에 잠식된 매트릭스의 실패작 스미스

오라클은 네오와의 대화중에 스미스의 정체를 밝힌다. 스미스는 네오의 대칭점이자 반대되는 함수, 즉 매트릭스라는 방정식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낸 네오의 대칭 함수라는 것이다. 버그의 집합체인 인간 네오의 힘이 점점 커지자, 매트릭스가 만든 네오 격의 스미스 역시 그에 맞춰 힘이 자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아키텍트와 만난 네오가 전임자들과는 달리 시온의 존속 대신에 사랑을 택하고 소스로 복귀하기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네오가 소스로 돌아가지 않자 매트릭스의 오류가 해결되지 못했고, 스미스 역시 막강한 힘을 손에 넣어 매트릭스뿐만 아니라 세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험인물로 성장했다.

스미스의 성장과 반역심은 아키텍트마저 예상하지 못한 무서운 변수였고, 기계가 인간을 대하는 방침의 근본적인 한계를 암시한다. 기계는 인간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인류를 자유롭게 풀어 주고 두 종족이 공존을 모색해야만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오라클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세라프와 사티, 오라클마저 자신으로 동기화시킨 스미스는 이제 매트릭스 그 자체가 된다. 네오의 눈을 멀게 하고 트리니티를 죽이지만, 마지막 혈투로 매트릭스 안에서 네오의 깨달음과 희생으로 인해 스미스에게 흡수되며 소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