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Miracle, 2020) 감동 실화를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추천 영화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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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1.09.15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시간 57분

팍팍한 삶 속 눈과 귀가 편안해지는 영화

작년 추석 개봉한 가족영화로 힘든 코로나 시국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약 71만 관객을 끝으로 상영이 종료되었다. 작품에 비해 시국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었다.

12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다시 한번 시청하였다.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했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좋았다.

부모들과 보기에도 자녀들과 보기에도 좋은 작품인 것 같다. 영화는 제목에도 말했듯,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데 1988년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있는 '양원역'이 그 대상이다.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모두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이다. 위 자료를 바탕으로 주인공 등 인물들은 허구로 만들어 내 영화화하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이장훈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기적을 볼 때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영상미나 분위기가 느껴진다.

우리 인생에도 기적이 일어났으면

마을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은 철도밖에 없는데 기차역이 없다.

오늘로 54번째 편지를 청와대에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하나. 마을에 기차역이 세워지는 것이다.

기차역은 세워지지 않는다는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나 보경(이수경)과 함께 마을에 머물겠다고 고집한 준경은 5시간을 집과 학교를 왕복한다.그의 엉뚱하지만 비범함을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함께 대통령의 마음을 얻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설득력 있는 편지 쓰기 맞춤법 수업, 명성을 얻기 위한 장학금 퀴즈 테스트, 대통령 배 수학경시대회 응모까지 기차역을 세우기 위한 준경의 노력은 계속되고 포기할 수 없다. 기차가 멈추는 그날까지!

이영화의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각각의 관계에 집중해 볼 만하다. 준경과 아버지 태윤의 관계는 무뚝뚝한 전형적인 옛날 아버지와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 그 속에 들어있는 둘 사이의 아픈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이 영화 때문에 부모님과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한 것)

준경과 라희의 관계는 꽁냥꽁냥 풋풋 그 자체. 볼 때마다 절로 웃음 지어지고 유쾌하다. 영화의 재미를 담당한 커플이다. 준경과 보경의 관계는 어린 동생을 위해 독립을 포기한 누나와 그런 누나와 함께 마을에 머물겠다는 의지로 편지를 보내는 동생으로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애틋한 남매 사이이다. 영화의 반전도 선사하는 인물들이다.

주인공 이야기

박정민(준경) -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 같은 해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댄싱퀸>, <전설의 주먹>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고 2016년 <동주>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받은 한해 이기도 했다. 영화를 하면서 꾸준히 드라마 활동도 했는데 2011년 드라마스페셜 <휴먼 카지노>를 시작으로 <신들의 만찬>, <너희들은 포위됐다>, <안투라지>등이 있고, <응답하라 1988>, <미스터 선샤인>에는 특별출연을 한 바 있다. 영화 <변산> 촬영으로 음반 발매 이력도 있다.

최근에는 <언프레임드>라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에 숏 필름 프로젝트 감독으로 <반장선거>를 연출했다.

이성민(태윤) - 2000년 시트콤 <세 친구>에서 단역을 시작으로 2001년 영화계에 입문했다.

각종 단역으로 출연하다 2012년 <골든타임> 드라마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영화로는 <군도:민란의 시대>, <손님>, <검사 외전>, <공작>, <남산의 부장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로는 <미생>이 가장 유명하고 기억에 남는다.

이수경(보경) - 2012년 <여름방학> 순영 역으로 데뷔했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특별시민> 등에서 조연으로 열연했다. <용순>의 용순역으로 다수의 시상식 신인여우상에 후보로 올랐다. <기묘한 가족>으로 이미지 변신과 함께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로스쿨>에서 강솔 B역을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정민과는 응답하라 1988에 특별 출연한 인연이 있다.

임윤아(라희) - 대한민국이 다 아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영화, 드라마로도 성공한 연기자이다.드라마 <9회 말 2 아웃>으로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너는 내 운명>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영화로는 2012년 <아이엠>을 시작으로 <공조>, <엑시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