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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04. 07. 16
장르 판타지
상영시간 2시간 21분
두려운 존재 디멘터
어김없이 버논 이모부네 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13세가 된 해리. 집에 방문한 머지(버논 이모부의 누나)의 부모님에 대한 험담에 참지 못하고 온몸을 풍선처럼 부풀려버리는 마법을 쓰게 된다. 인간세상에서 마법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에 법을 어긴 해리는 도망치는 짐을 싸서 나오게 되고, 마법사들만 이용하는 이층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특별한 이 버스는 해리를 어떤 여관에 내려주는데 거기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가 기다리고 있다. 크게 혼을 낼 줄 알았던 그는 불안에 떨며 아즈카반에서 죄수가 탈옥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탈옥한 자가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것은 이곳으로 오던 버스에서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새 학기를 위해 호그와트로 향하는 열차를 탄 해리는 그곳에서 아즈카반의 간수들인 디멘터를 첫 대면하게 된다. 시리우스 블랙을 찾기 위해 호그와트로 향하던 디멘터. 죄수 여부를 막론하고 영혼을 빨아들이는 그들의 습성에 의해 해리는 공격당하게 되고 잠시 의식을 잃게 된다.
시리우스가 잡힐 때까지 호그와트에 상주하게 된 디멘터들 때문에 두려운 해리.
얼마 후 투명망토를 두르고 교수님을 따라나섰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시리우스 블랙이 오래전 해리 부모님들을 배신 후 볼드모트에게 정보를 넘겼고 절친 피터 페티그루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분노한 해리는 복수를 다짐한다.
드디어 만나게 된 시리우스 블랙
해그리드가 아끼는 '벅빅'이 수업시간에 말포이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몰래 상황을 지켜보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론이 키우는 '스캐버스'가 론을 깨물고 도망가 쫓아가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검은 개가 론의 다리를 물고 버드나무 구멍으로 들어가 버려 그 안으로 따라가게 된다.
검은 개의 정체는 시리우스 블랙이었다. 곧이어 이들을 따라온 루핀과 스네이프 교수가 대치하게 되고, 해리는 시리우스 블랙을 죽이려 하지만 모든 게 누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론의 '스캐버스'가 도망 다니던 피터 페티그루였고 본인의 죄가 드러날까 쥐로 변신해서 숨어 지내던 거였다. 그렇게 오해를 풀고 대부로써 다시 만나게 된 해리와 시리우스 블랙.
하지만 다시 도망간 피터 페티그루에 의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설상가상 디멘터들에게 발각되어 해리와 공격을 당하고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된 시리우스.
다음날 양호실에서 깬 해리는 덤블도어에게 다음날 사형을 당한다는 시리우스의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의 대부인 시리우스를 구하고 싶었던 해리는 덤블도어의 힌트로 헤르미온느와 함께 마법의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벅빅'의 처형과 시리우스의 발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함께 지낼 다음을 기약하고 시리우스와 헤어지면서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성장을 다루는 시리즈
시리우스의 등장과 함께 아빠와 스네이프 교수의 과거 이야기를 알게 되고 디멘터에게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대부라는 가족이 생기게 되는 등 볼드모트와의 접전보다는 해리의 성장의 시작점을 다소 어둡게 하지만 이질 감 없이 그려낸 것 같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으로 연출이 바뀐 것도 영향이 있을 테고, 인물들과 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앞으로 펼쳐질 시리즈를 온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전편 같은 동화 같은 느낌은 이제 없어졌지만 전혀 싫지 않았고, 나도 시리즈와 함께 성장하는 듯한 기분이다. 시리즈 중 가장 찬사를 받은 작품 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알폰소 감독이 3편의 제작을 맡게 되어 배역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다니엘 레드클리프, 엠마왓슨, 루퍼트 그린트에게 자신의 캐릭터 등에 대해서 에세이를 써오라고 했다.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1장을 쓰고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안심했고, 엠마 왓슨은 무려 16장이나 써왔다고 한다. 루퍼트 그린트는 하나도 안 써왔는데 그 이유를 물으니 론이라면 하나도 쓰지 않았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어떻게 3명의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하나같이 찰떡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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